오태양 “용산 사죄 요구하다 폭행”…吳측 “사실 아냐”

입력 2021-04-02 21:25
미래당 오태양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유세장에서 본인의 선거운동을 하는 가운데 경찰의 제지로 바닥에 쓰러져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미래당 오태양 서울시장 후보가 2일 국민의힘 오세훈 캠프 관계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오태양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목동 깨비시장에서 오태양 후보가 오세훈 후보에게 용산 참사 발언에 대해 사죄하라고 말했는데 오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오태양 후보와 캠프 선거 사무원들을 밀치고 넘어뜨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 측 관계자는 “수많은 언론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오태양 후보 측에서 주장하는 것과 같은 일은 일어날 수 없다”며 “현장 영상 등을 통해 진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 유세에 함께했다. 오 후보가 시장을 돌며 순회 인사를 하는 동안 나경원·금태섭 전 의원은 유세 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오 후보 유세 현장에 등장한 오태양 후보는 “용산 참사 막말 사죄하라“고 외쳤다. 오태양 후보와 인파가 뒤엉키며 혼잡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