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지난 10년, 뒤돌아보면 서울광장이 시민들에게 돌아와 참 좋았다”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을 회상했다.
윤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서 “시민이 주인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촛불집회 때, 세월호 집회 때, 정권이 시민의 편이어서 이렇게 평화를 보장받으며, 시민들이 보호받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했다.
그는 “다시 우리는 갈림길 앞에 서게 되었다. 눈물이 난다”며 “저도 길진 않지만 공동체의 일원이 된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참 미안하고 아프게 지금 시간을 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서울시민도 부산시민도 아니어서 표 하나를 더 보탤 수도 없다. 서울시민 벗님들, 부산시민 벗님들께 부탁드린다.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장 재임 당시인 10년 이전의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