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폭탄, 장난아냐” 충남대글에 군인까지 출동

입력 2021-04-03 03:00
충남대학교 에브리타임 내 올라온 게시글. 도서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충남대 에브리타임 캡쳐

충남대학교 도서관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글이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구성원들이 대피하고 군과 경찰이 출동했다.

2일 충남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쯤 충남대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도서관 1층에다가 폭탄을 설치해놨습니다.’라는 제목을 단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은 “도서관 1층에 폭탄을 설치했다. 3시 30분에 터지도록 세팅했다. 장난이 아니다”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에 학생과 교직원 등 학내 구성원 200여명이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한 육군 32사단 초동조치부대원 10여 명과 경찰특공대원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이들은 현재 도서관 내부를 수색하면서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글 작성자가 예고한 시간에 폭발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관계자는 “3시 30분이라는 시간이 지나 다소 안심이 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며 “군과 경찰이 출동해 현재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노유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