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지난달 미국시장 판매 실적 역대 최대…GV80 신기록

입력 2021-04-02 15:40
현대차 2021 팰리세이드. 연합뉴스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실적 자료를 통해 지난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5% 증가한 7만540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법인과 렌터카 업체 등에 공급하는 플리트 판매는 48%는 감소했지만,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가 153% 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모델별로는 투싼(1만5744대), 아반떼(1만2453대), 싼타페(1만1538대) 순으로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팰리세이드(9184대)와 코나(1만416대), GV80(1636대)은 출시 이후 월 판매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GV80은 지난 2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주행 중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음에도 내부는 거의 파손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던 모델이다.

HMA는 “현대 역사상 최고의 달이었다. 팰리세이드와 코나는 역대 최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고, 싼타페와 투싼은 3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기아도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지난달 판매량은 6만6523대로,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46% 늘었다.

모델별로는 K3(1만459대), 스포티지(9471대), K5(8717대) 순으로 많았다. 셀토스(6497대)는 역대 최다 월 판매 기록을 세웠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