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소음 항의에 “죽여줄까” 위협한 허경영 선거운동원

입력 2021-04-02 11:23
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유세 관련 시비와 현수막 훼손 등의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2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유세 소음을 줄여달라는 시민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의 선거유세원인 5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1일 오후 8시쯤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유세차 음악 소리가 너무 크니 줄여달라”고 요청한 20대 남성 B씨의 차 유리창을 주먹으로 치며 “죽여줄까” 등의 폭언을 했다고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제지한 뒤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며 곧 A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현수막을 훼손한 80대 남성 C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C씨는 1일 오후 4시 30분쯤 중구 황학동에서 박 후보의 현수막을 커터칼로 그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씨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인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