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부부, 마스크와 위생장갑 차림으로 사전투표

입력 2021-04-02 10:04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2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8시 58분쯤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투표권을 행사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투표소 입구에서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을 하고, 위생장갑을 착용한 뒤 투표소로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주민센터 직원에게 사전투표 용지를 접어온 것을 제출했는데 직원이 “오늘 사전투표에는 안 가져오셔도 된다”고 말해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직원이 “죄송하지만 마스크 한 번 내려주시겠어요?”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본인 확인하게”라며 마스크 내리며 웃었다.

문 대통령은 투표용지를 받은 뒤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를 했다. 이어 김 여사도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했다. 문 대통령은 김 여사가 투표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기표소 앞에서 잠시 기다리면서 투표함 앞 직원에게 “투표하셨냐. 수고들 많으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문 대통령 부부는 함께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으며 잠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투표 뒤 인사하는 안영미 삼청동장에게 “사전투표 많이들 와서 하는 편이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안 동장은 “이 시간대 치고 많은 편”이라고 하자, 문 대통령 “아 그래요?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 부부 사전투표에는 유영민 비서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배재정 정무비서관 도착이 수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 지난해 21대 총선에서도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바 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