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한 표를 행사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종로구청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
민주당 당색과 같은 파란색 재킷 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서울의 정직한 미래에 투표해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오늘 아침 첫 일정을 사전투표와 함께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사전투표지로 종로를 택한 이유에 대해 “서울의 전통과 미래의 상징적인 곳”이라며 “제 선거 캠프가 종로구에 있어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지금과는 확실히 다른 부동산 정책을 펼 것”이라며 “박영선의 서울시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이번 선거는 서울이 도약할 것인가, 아닌가를 결정하는 미래 100년의 좌표를 찍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많은 분들이 사전투표를 해달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도 당과 정부, 후보의 부동산 정책이 엇박자를 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재건축·재개발은 물론 정부와 소통이 필요하지만 서울시장의 의지가 훨씬 중요한 사안”이라며 “서울시장이 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국토부도 막을 수 있는 재량은 제한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장과 주거가 가까이 있어야 하는 새 흐름에 맞춰 재개발 재건축을 해야 한다”며 “단계적으로,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해 꾸려가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민주당 박주민 의원 등의 전셋값 논란에는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렇게 안 했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더 성찰하고 반성하고 두 배로 잘 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오전 사전투표를 했다. 이 위원장은 애초 3일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었으나 하루 앞당겼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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