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전시장, OTT 콘텐츠 제작 공간으로 활용”

입력 2021-04-01 18:17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운영하는 킨텍스가 전시장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제작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방안 마련에 나섰다.

킨텍스는 급성장하고 있는 K-콘텐츠 제작과 관련된 로케이션사업 활성화를 위해 로케이션 선도업체인 ㈜로마로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킨텍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OTT 콘텐츠 제작 공간을 지원해 양질의 K-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최근 OTT의 대표주자인 넷플릭스를 비롯해 국내 OTT인 웨이브(wavve), KT의 자회사 스튜디오지니 등이 수 천억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밝히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같은 OTT의 대규모 K-콘텐츠 투자는 콘텐츠 제작 및 촬영을 위한 공간의 수요도 증가되는만큼 킨텍스는 회의실, 로비, 지하통로 등의 공간을 콘텐츠 제작 및 촬영공간으로 활성화 할 계획이다.

특히, 15m의 층고와 1500평 이상의 넓은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전시장은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향후 킨텍스는 국내외 OTT 및 제작사와의 협력을 통해 영화, 드라마, 광고, 공연 촬영 등 다양한 콘텐츠 촬영을 위해 보유시설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매년 30%이상 성장하는 글로벌 OTT시장에서 경쟁력있는 K-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킨텍스의 공간을 적극 지원하고 활용할 계획”이라며 “향후 킨텍스가 전시, 컨벤션 산업을 넘어 K-콘텐츠 제작을 위한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