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아파트 경비원 호칭 ‘관리원’으로 개선 운동

입력 2021-04-01 16:34

서울 성동구는 지역 내 아파트 146개 단지 전체를 대상으로 아파트 경비원 호칭을 관리원으로 바꾸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파트 경비원의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적 인식개선을 통해 상호 존중하는 공동주택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주민의 81%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성동구는 938명의 아파트 경비원의 인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9월 경비원을 대상으로 ‘경비원 호칭개선’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파트 경비원 호칭 이미지에 대해선 부정적 의견이, 아파트 경비원 호칭 개선 필요성에 대해선 긍정적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새로운 호칭은 관리원, 보안관, 정비원 중 경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관리원으로 정했다.

성동구는 앞으로 공손한 언어 사용, 휴게시간 존중하기, 부당한 업무를 요구하지 않기와 함께 아파트 경비원을 관리원으로 호칭을 개선하는 운동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1일 “경비원 호칭개선 운동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는 공동주택 문화가 형성되도록 하겠다”며 “또 관련 조례 개정으로 경비초소 냉난방 시설 설치, 경비원 휴게공간 조성 등 근무시설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