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창립 53주년을 맞아 철강을 넘어 수소, 전기차 강재 및 부품, 이차전지 소재 등 친환경 사업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며 ‘그린 & 모빌리티(Green & Mobility)’ 슬로건을 내걸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저탄소·친환경으로 대변되는 메가트렌드 전환 국면에서 포스코그룹은 전기차 강재 및 부품, 이차전지 소재,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과 관련해 “그룹 역량을 결집해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부터 양·음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전기차 시장의 신뢰 받는 공급자, 파트너로 성장하자”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올해 초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친환경차 제품·솔루션 통합 브랜드인 ‘e Autopos’ 를 론칭한 바 있다. 또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음극재와 연료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리튬 22만t, 니켈 10만t을 자체 공급하고 양극재 40만t·음극재 26만t 생산체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31일 포항 본사 인근 수변공원에서 최 회장, 사외이사 등 임직원과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 임직원을 위한 고품격 복합문화공간 ‘Park1538’의 개장식을 가졌다. 18개월의 공사 끝에 완공된 Park1538은 수변공원, 역사관, 홍보관, 구름다리 및 명예의 전당을 하나로 잇는 테마파크 형태로 조성됐다. 꽃과 수목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