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3주년’ 포스코, 철강 넘어 ‘친환경·모빌리티’로 간다

입력 2021-04-01 16:18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Park1538 개장식에서 포스코를 빛낸 주역들을 기리기 위한 명예의 전당 제막 버튼을 누르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호 노경협의회 포항소 대표, 손병락 명장, 변성복 기성, 최정우 회장, 장승화 이사회의장, 조열래 수석연구원, 김경석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

유려한 곡선형 건물로 새롭게 탄생한 Park 1538 홍보관 전경


포스코가 창립 53주년을 맞아 철강을 넘어 수소, 전기차 강재 및 부품, 이차전지 소재 등 친환경 사업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며 ‘그린 & 모빌리티(Green & Mobility)’ 슬로건을 내걸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저탄소·친환경으로 대변되는 메가트렌드 전환 국면에서 포스코그룹은 전기차 강재 및 부품, 이차전지 소재,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과 관련해 “그룹 역량을 결집해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부터 양·음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전기차 시장의 신뢰 받는 공급자, 파트너로 성장하자”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올해 초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친환경차 제품·솔루션 통합 브랜드인 ‘e Autopos’ 를 론칭한 바 있다. 또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음극재와 연료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리튬 22만t, 니켈 10만t을 자체 공급하고 양극재 40만t·음극재 26만t 생산체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31일 포항 본사 인근 수변공원에서 최 회장, 사외이사 등 임직원과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 임직원을 위한 고품격 복합문화공간 ‘Park1538’의 개장식을 가졌다. 18개월의 공사 끝에 완공된 Park1538은 수변공원, 역사관, 홍보관, 구름다리 및 명예의 전당을 하나로 잇는 테마파크 형태로 조성됐다. 꽃과 수목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