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훠궈·마라탕, 韓전통음식” 中 놀린 만우절 역동북공정

입력 2021-04-01 15:08
라카이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국내 패션 브랜드 라카이코리아가 최근 역사 왜곡을 자행하고 있는 중국을 향해 만우절 마케팅으로 반격에 나섰다.

라카이코리아는 31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4월 1일 중국 관련 공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2장의 사진과 1장의 공지문을 올렸다.

한글과 한문으로 제작된 그림에는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훠궈와 딤섬 그리고 마라탕을 즐겨드셨다’는 문구를 새겼다.

이어 공지문에 “1년 365일이 만우절인듯 중국의 역사 왜곡이 멈추지 않고 있다”며 “동북공정이 얼마나 황당한 주장인지 중국이 그 기분을 느껴보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후 중국의 모든 거짓말이 사라지기를 바란다. 라카이코리아는 중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역사 왜곡에 끝까지 맞서겠다”며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3장의 사진은 속자치통감권214원기 32, 주초침저방, 고구려 수산리 고분 벽화로 한복과 김치가 우리나라 음식임을 밝힌 고문 내용을 담았다.

나아가 중국 속담 ‘역사의 수레바퀴는 뒤로 돌릴 수 없다’를 인용하며 중국을 향해 역사 왜곡을 멈출 것을 경고했다.

라카이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앞서 라카이코리아는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 옥외 광고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그럼에도 “한복이 대한민국 고유 전통 의상이라는 점은 절대 불변의 명제”라며 “우리 것을 우리 것이라 칭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라고 맞섰다.

라카이코리아는 “동북공정을 멈추고 왜곡된 사실이 정정될 때까지 중국 측 판매를 무기한 중단한다”며 “수위를 넘은 역사 왜곡과 무자비한 악플은 국제 소송 등 할 수 있는 최선의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는 입장도 냈다.

양재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