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IT기업들과 도시 문제 풀고 미래 먹거리 찾는다

입력 2021-04-01 15:04
전주시청.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글로벌 IT기업들과 잇따라 손을 잡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각종 도시 문제를 풀고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다. 전주시는 네이버와 인공지능(AI) 기술 협약을 맺고 LG유플러스와 자율 주행 로봇 사업을 펼치는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 행정·혁신을 이끌기로 했다.

전주시는 네이버와 ‘인공지능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대응과 사회복지, 디지털 행정 분야 등에서 AI를 활용한 비대면 공공·행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이달 중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AI가 고령자 등에게 매일 두 차례 자동 전화를 걸어 발열, 기침 등의 증세를 점검하고 담당 직원에게 점검 결과를 전송하는 서비스다. 음성 인식 정확도가 96%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시는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과 백신접종센터 운영시 AI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협력 사업도 적극 논의할 예정이다.

또 전주시는 팔복동 산업단지와 만성지구·혁신도시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LG유플러스와 함께 5G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대기환경 서비스 시범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실시간으로 대기정보를 수집하고 모니터링해 대기환경을 쾌적하게 관리하는 게 주요 목적이다. 시와 LG유플러스는 해당 지역에 자율주행 로봇 6대와 고정형 대기 측정기 20대를 설치해 대기환경을 실시간 감시하고 화재나 연기 등을 미리 감지하도록 했다.

더불어 전주형 디지털뉴딜에도 ㈜한글과컴퓨터, SK텔레콤 등 대기업들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모두 9008억 원이 투입되는 전주형 디지털뉴딜은 디지털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 한컴아카데미 등 국내 IT기업들과 함께 ‘J-디지털 교육밸리’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전주가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로 나아가고 시민들이 편리함을 실감할 수 있는 사람 중심 첨단 서비스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