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중인 중고 수입차를 그대로 몰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1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7시쯤 창원 성산구의 한 중고차 매장에서 차량을 살 것처럼 둘러보던 한 남성이 차를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파악한 사건 경위를 보면 이 남성은 차량 절도에 앞서 직원의 시선을 피해 정비 코너에서 번호판 하나를 슬쩍했다. 중고차 매매 상사에 전시된 차량은 앞 번호판을 따로 보관한다는 점을 알고, 다른 차량의 번호판을 훔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남성은 전시된 BMW 승용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났다. 이 남성이 훔친 BMW 차량의 현재 중고 시세는 2500만원 가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차 안에는 시승 편의를 위해 해당 차량의 스마트 키가 들어있어 차를 손쉽게 훔쳐 갈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이 남성의 신원과 동선 등을 파악 중이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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