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등 13명 확진…심상찮은 세종시 코로나19 확산

입력 2021-04-01 13:57 수정 2021-04-01 16:11

세종시 일부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이 대규모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세종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13명(세종 273~285번)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13명은 종촌초 관련 11명, 전주 가족모임 관련 1명, 청주 확진자 접촉자 1명이다.

이중 종촌초 관련 확진자 11명 중 6명은 학생, 4명은 교직원인 255번 확진자의 가족, 또 다른 1명은 강사인 252번 확진자와 접촉한 스포츠 강사로 확인됐다.

이로써 종촌초 관련 확진자는 지난 29일 252번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30일 10명, 이들 11명을 포함해 총 22명으로 늘었다.

충청권 질병대응센터 역학조사관과 함께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한 세종시 방역당국은 종촌초 학생 및 교직원 1168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날 위험도가 높은 493명을 검사한데 이어 오늘(1일) 675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확진된 교사들로부터 수업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 등 767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시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확진자가 발생한 미르초·온빛초·두루고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하는 한편 예방적 검사를 포함해 335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종촌초와 미르초, 온빛초, 두루고 등 4개교는 전날부터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봄철 외출이 늘어나면서 방역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 의료기관과 학교, 학원 등 일상 공간에서 n차 감염이 잇따르는 등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며 “불편하시더라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생활화, 가정과 직장에서 자주 손 씻기, 식사 중 대화 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