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 4월 시험생산 돌입…광주형 일자리 출항

입력 2021-04-01 13:44 수정 2021-04-04 07:10

노사 상생 광주형 일자리를 실현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공장건설과 설비설치, 시 운전을 마치고 4월부터 본격 시험생산에 돌입한다.

GGM은 “오는 5일 차체공장을 시작으로 도장공장, 조립공장 순으로 시험생산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공장별로 시험생산을 하는 것은 자동차 생산 과정이 차체→도장→조립공장 순서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시험생산은 양산체제에 돌입하기 전 마지막 단계다. 실제 생산·판매할 차와 똑같은 과정을 거쳐 완성차의 성능과 품질을 점검하는 과정이다.

시험생산은 오는 9월까지 이어진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늦어도 10월에는 양산체제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GGM은 기술직 경력사원 53명과 베테랑 응원단 5명, 기술직 신입사원 186명을 선발했다.

현재 137명의 기술직 신입사원을 추가 모집 중이다. 이들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380여 명의 기술직 인력을 확보해, 양산 1교대 인력을 모두 채우게 된다.

일반직 경력사원과 신입사원도 150여 명을 채용한 상태로 모두 520여 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졌다.

GGM은 시험생산에 필요한 인력 확보와 함께 차체공장과 도장공장, 조립공장 등 3개 공장의 설비설치 작업과 시 운전을 마치는 등 완벽한 준비작업을 끝냈다.

가장 먼저 시험생산에 돌입하는 차체공장은 자동차의 차체를 만드는 과정이다.

자동차의 기본 뼈대를 갖추는 자체 공장은 용접을 담당하는 118대의 로봇과 29명의 인력이 근무한다. 대부분 지역 업체로부터 필요한 부품을 공급받는다.

도장공장은 자동차의 색상을 입히는 과정이다. 38대의 로봇과 82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GGM의 도색 과정에서 첨가하는 물질은 기존의 신나 대신 인체에 해가 없는 물을 사용해 친환경적이다.

조립공장은 완성차를 만드는 마지막 단계다. 엔진 등 자동차의 각 부품을 조립해 완벽한 하나의 자동차를 만들어 낸다.

GGM 조립공장은 다른 자동차 회사들이 부품을 조립된 상태인 모듈로 공급받는 것과 달리 부품별로 공급을 받은 뒤 자체적으로 조립하게 된다.

조립공장에서 만들어진 자동차는 시험장으로 옮겨져 온갖 성능을 시험하게 되고 마침내 완벽한 품질을 갖췄을 때 비로소 시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GGM은 지난 2019년 12월 26일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외부 건설 공사에 이어 지난 2월 설비설치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박광태 대표이사는 “공장 건설과 설비설치 시스템을 갖추고 시 운전을 거쳐 시험생산에 들어가게 돼 매우 기쁘다“며 “단 한 점의 하자가 없는 완벽한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