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2030년까지 최대 18만 7000가구 공급

입력 2021-04-01 11:58

광주지역에 오는 2030년까지 최대 18만 7000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산정지구 개발, 재건축·재개발 등 대규모 아파트 건립에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중앙공원 1·2지구 등 9개 공원 10개 사업지구에서 추진 중인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아파트 1만 2415가구가 공급된다”고 1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5조 9152억 원으로 이중 토지 보상비만 1조 80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현재 10개 사업지구에 대한 토지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마륵·봉산·중앙2·일곡·운암산·신용 등 6개 지구가 감정평가를 마치고 손실 보상을 협의하고 있다. 송암·수랑·중앙1 등 3개 지구는 감정평가 중이고 중외지구 1곳은 토지보상협의회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신규 공공택지로 지정한 산정지구에서도 1만 3000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산정지구는 산정·장수동 일원 168만 3000㎡ 면적이다.

인근 빛그린산단에 입주해 오는 8일 시험 생산에 돌입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 근로자들의 주거지원과 주거난 해소 차원의 대규모 행복·공공임대, 광주형 평생 주택 등이 포함된다.

광주 도심의 재개발·재건축은 53개 단지에서 2만3932가구를 건립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사업시행과 관리처분 계획 인가를 마치고 착공을 앞둔 재개발 아파트만 학동4·계림4·누문·신가동 등 4곳에 1만 1040가구나 된다. 재건축은 주월 장미, 운암3단지 등 2곳 3756가구 규모다.

정부가 지난달 31일 국무조정실장을 중심으로 ‘상설 협의체’를 만들기로 한 광주 군 공항 이전부지 820만㎡에서도 4만 1000여 가구의 아파트 건립사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밖에 광산구 평동 준공업지역 도시개발사업 8683가구 등이 더해지면 향후 10년 내 광주지역 아파트 공급은 최소 12만5000가구에서 최대 18만 7000여 가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광주시민들이 아파트 공급 부족에 시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