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임기 1년짜리 시장이 민주당과 싸워서 이기겠나”

입력 2021-04-01 11:15 수정 2021-04-01 13:36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오른쪽)이 31일 서울 광진구 지원유세에서 4ㆍ7 재보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최근 유세에서 “임기 1년짜리 시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서울시의회하고 싸워서 이기겠나”라고 밝혔다. 만약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민주당·정부와 싸우다가 1년을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거대여당인 민주당 후보를 서울시장으로 뽑아 정부와 협력해 민생을 돌보게 해 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지난 31일 서울 강서구 화곡역에서 열린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번 시장은 임기가 1년짜리다. 문 대통령 임기와 비슷하고 시의원, 구의원, 구청장과 임기가 같은 날 끝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우리 시민들은 하루하루 살아가기 급해죽겠는데 임기 1년짜리 시장이 싸움만 하고 있겠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시의회만 해도 시의원 109명 중에서 101명이 민주당이다. (오세훈 후보가) 싸워서 이기겠소”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31일 서울 광진구 지원유세에서 4ㆍ7 재보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임기 1년짜리 시장, 그 1년을 황금처럼 귀하게 쓰며 날마다 일만 하겠다는 시장이 있다. 날마다 싸움이나 하면서 보내겠다는 시장도 있다. 저 같으면 일만 하겠다는 시장을 고르겠다”며 “그 사람은 박영선”이라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