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이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남춘시장은 수도권매립지를 가지고 장난하나? 정치하나?’는 글을 올렸다.
이학재 위원장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hjv6465/posts/4066810480063908)에서 “저는 여러차례에 걸쳐 수도권매립지 종료문제를 실질적으로 풀지 못하고 인천시민을 위한 보여주기용 쇼로 일관하는 박남춘시장의 수도권매립지 종료정책에 대해 비판했다”며 “그 내용은 수도권매립지의 종료는 서울시와 경기도와의 합의 없이는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박시장은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관련해 서울·경기와는 대화의 테이블에도 앉지 못하면서 여러 가지 절차상의 문제가 많은 영흥도 자체매립지만을 고집하는 것을 두고 한 말”이라고 일갈했다.
이 위원장은 “이러다가는 서울·경기 폐기물은 인천의 앞마당에다 그대로 매립하고, 인천 폐기물은 추가적으로 뒷마당에다 매립하는 우를 범하게 되기 때문”이라며 “지난 3년 동안 서울시장, 경기지사에게 매립종료 관철은커녕, 제대로 주장도 못하던 박남춘시장이 페이스북과 보도자료를 통해 쓰레기(매립지) 정치를 했다”고 따졌다.
지난달 30일 서울시장후보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후보는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대체매립지나 서울시 자체매립지를 만들겠다는 의지 표명은 없었다.
두 후보 모두 서울시민의 입장에서만 답을 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 토론을 보면서 ‘수도권매립지 종료는 서울시장이 누가 되던, 인천시가 주도적으로 서울시를 설득하고 관철할 문제이지 서울시장의 선의에 의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님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박남춘 인천시장은 31일 페이스북과 보도자료를 통해 박원순시장 서울시장의 성추행사건으로 만들어진 서울시장선거 후보토론회에서 박영선후보의 원론적 발언은 은근히 미화하고, 오세훈후보는 비난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더 나아가 10년 전에 서울시장을 한 오세훈후보의 비협조로 아직까지 매립종료가 안 된 양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분석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서울시장선거의 원인 제공자인 민주당 박원순 시장은 2011년부터 2020년 7월까지 서울시장을 했다. 즉, 이미 지나가 버린 2016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시점 5년 전부터 서울시장이었다. 이 시기 박원순시장이 수도권매립지종료에 호의적이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10년 전에 서울시장을 한 오세훈 후보를 비난하는게 정치적 장난아니냐”고 몰아세웠다.
이어 “2018년 7월부터 2020년 7월 까지 3년 동안 박남춘 인천시장과 박원순서울시장이 또 같은 당 소속으로 재임하고 있었다. 그 기간 동안 박남춘인천시장과 박원순서울시장은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해 무슨 일을 했느냐”면서 “박남춘 시장은 지난 3년 동안 같은 당 박원순서울시장과 이재명경기도지사에게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관련해 인천시민을 대표해 제대로 말도 못 하는 것에 대해 인천시민은 실망을 넘어 수치심까지 느끼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박남춘시장이 엄중한 정치적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리이고 매우 민감한 시기임에도 서울시장투표일이 임박하고,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야당후보 공격용으로 수도권매립지를 운운하는 것은 법적인 문제의 소지가 있으며 정치적으로 인천시민을 우롱하는 것이고 시민을 대표한 진정한 인천시장의 자세가 아니다”며 “인천시민을 대표하는 인천시장은 수도권매립지 종료문제와 관련하여 서울시장이 여당시장이건, 야당시장이건 인천시민의 환경주권을 찾기 위해 똑같은 잣대로 똑같은 요구 즉,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주장해야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