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김영춘 후보가 또 하나의 노무현…동지애 느껴”

입력 2021-04-01 10:36 수정 2021-04-01 13:19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1일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또 한 사람의 노무현’이 지금 부산시민 여러분 앞에 있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영춘 동지를 보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왜 정치를 하는가’란 질문을 가슴에 담고 있는 사람치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검찰 개혁, 지역주의 타파, 정치 개혁, 국가균형발전,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남북 간 평화공존, 재벌개혁 등등 그 어느 하나 노 전 대통령의 손때가 묻지 않은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노 전 대통령의 정신과 우리의 진정성이 결실을 볼 때까지 국민에게 한없이 겸손하게 고개 숙이고 우리에게 맡겨진 정치인으로서의 소명을 완수해야 하는 것”이라며 “저는 누구보다도 부산시장에 출마한 김영춘 후보에게 애틋한 동지애를 갖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연합뉴스

추 전 장관은 “10년 전 당시 재선 의원이던 김 동지가 지역구인 광진구(갑)를 버리고 노 전 대통령의 길을 따라 부산 출마를 선언했을 때 또 한 사람의 바보를 봤다”며 “지금 김 후보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바로 그의 진정성을 알아주시는 부산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사전투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부산경제를 변화시킬 원대한 프로젝트인 천지개벽 프로젝트와 싱가포르 프로젝트를 반드시 실천할 후보”라며 “경부선 숲길 사업, 북항재개발사업, 디지털금융중심지 부산을 만들어나갈 ‘또 한 사람의 노무현’이 지금 부산시민 여러분 앞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 전 장관은 “만에 하나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정권 심판에 기대어 부산시장에 당선되더라도 부산시민의 삶에, 부산의 경제에 가져올 변화는 아무것도 없다”며 “문재인정부를 심판한다며 비난하는 것 말고는 이명박, 박근혜의 정치를 그대로 답습할 박 후보가 부산의 얼굴이 되는 일만은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