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4·7 재보궐선거를 6일 앞둔 1일 “서울시장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리 이내로 접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초반에는 지지율 격차가 많이 벌어졌는데, 최근에는 줄어드는 추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압도하는 가운데 선거에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사전투표에 어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오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졌다. 본 투표는 평일이라 직장인은 어려운 측면이 있지 않나”라며 “우리 지지층이 강한 40, 50대 중반이 사전투표에 얼마나 나오시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여당이 보궐선거에서 지면 대선도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기보다 순탄하게 갈 도로가 비포장도로로 바뀐다고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당 땅 의혹과 관련해서는 “처음에 잘못 답해서 거짓이 거짓을 낳고 있다”며 “차라리 시인하고 그때 이익 생긴 것을 기부채납할 걸 그랬다, 이렇게 답했으면 큰 이슈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곡동 측량에 오 후보가 참여했다고 해도 시장 취임 이전이니까 이해상충이 아니다”라며 “누구한테 피해 준 게 아니고 투기한 것도 아니니까, 최소한 처가 부분 말고 부인 것만이라도 (시장 재직 시절) 기부채납으로 처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