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M은 31일 온라인 임시총회를 열고 인선위원회가 추천한 금 교수를 총무로 결정했다. 금 교수는 다음 달부터 업무 인수인계를 시작한 뒤 6월부터 국내에서 재택근무를 시작한다. 학기가 끝나는 8월 이후 본부가 있는 싱가포르로 갈 예정이다.
금 교수는 1일 “코로나19로 위축된 세계선교에 활력을 불어넣고 세계교회가 변혁적 제자도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돕겠다”며, “싱가포르는 남북한이 동시 수교한 나라로 경색된 남북교회 관계에 물꼬를 트는 마중물 역할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금 교수는 2003~2007년까지 CWM 선교국 총무를 지낸 바 있다. 2007~2018년까지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세계선교와전도위원회 국장을 역임한 에큐메니컬 선교 전문가다.
1795년 설립된 런던선교회에 뿌리를 둔 CWM은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깊다. 평양 대동강 변에서 순교한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1839~1866) 선교사와 한국 최초의 성경인 ‘예수셩교누가복음젼서’를 번역한 존 로스(1842~1915) 선교사를 파송한 선교회다. 아프리카 선교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이비드 리빙스턴(1813~1873)도 파송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던 CWM은 2012년 싱가포르로 이전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