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낙엽위에/아름다운 소년의 마음 꼬옥 띄운다/들국화 꽃님을 안고/그리도 그리운 고향 하늘에…”(낙엽 중)
“노란 개나리 피고 나니/푸른 보리밭 익어갈 때/아∼배고픈 가족마저 이별이라”(보리고개 중)
권투선수 출신 시인 홍영철(사진)씨가 ‘이 땅에서 사랑하고, 로상까지!’(하나로선 사상과문학사)를 펴냈다.
6번째 시집이며 신작 94편을 수록했다.
그의 삶은 한편의 드라마다. 7남매 다섯째로 태어난 그는 어린 나이에 뿔뿔이 흩어져 힘든 시절을 보냈다.
명문 서울고에 진학했으나 공부를 계속할 수 없는 여건으로 2학년까지 다녔다.
이후 거리에서 주먹으로 살다 권투에 입문했다. 한때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힘들었다.
달고나 장사를 선수생활 중 목회자를 만나 예수를 영접했고 새 삶을 살고 있다.
대통령배 복싱선수권 우승, 프로복싱 신인왕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서대문 태권도관장과 정심관 이종격투기 연신내 관장 등을 지냈다.
현재 프로스펙스 복싱 동우회 회장, 투혼 이종격투기 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힌우물 동인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 킥복싱 최우수 채육관상, 국제 킥복싱 공로상을 받았다.
2019년 ‘하나로선 사상과 문학상’ 대상(시 부문)을 수상했다.
저자의 동인지는 ‘막사발시’ ‘한우물’ ‘잔고개’ ‘옹헤야’ ‘시마루’ 등이 있다.
시집으로 ‘아 달고나’ ‘거리에 꽃피어라’ ‘내 영혼이 우는 날까지’ ‘한낱 스쳐가는 바람인가요’ ‘달고나 장수’ 등이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