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방영을 앞두고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던 드라마 ‘설강화’에 이어 편성 예정 드라마인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를 놓고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가 원작으로 한 중국 소설 ‘장야난명(동트기 힘든 긴 밤)’을 둘러싼 의혹 때문이다.
‘장야난명’은 중국 3대 추리소설 작가인 쯔진천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해당 소설은 중국 내 권력형 범죄자들의 범행 수법, 비리 등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어 한국에 출간됐을 당시 중국에서 보기 드문 사회 비판 소설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 산하인 검찰일보, 피두 검찰 등의 기관이 ‘장야난명’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해당 작품이 ‘시진핑 정부 선전 소설’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중국에서 소설이 시진핑 정부가 추진해온 ‘부패 척결운동’을 알리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JTBC 관계자는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을 전해들었다”면서도 “막상 방송을 보면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는) 전혀 없어 새로운 느낌을 받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드라마 원작 내용은 힘없는 개인이 소위 말해 악당으로 볼 수 있는 거대한 권력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원작에 녹아있는 사회주의, 공산주의, 캐릭터 등은 한국 실정에 맞게 80% 정도로 각색해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빠르면 오는 하반기 ‘아침이 밝아올때까지’가 방송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TBC에 따르면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는 테러 용의자를 붙잡아 심문하는 과정에서 숨겨진 추악한 진실이 드러나고, 용의자인 국과수 법의학자와 진의를 파악하려는 프로파일러를 통해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이야기다. 한석규, 정유미, 이희준, 김준한, 염혜란 등의 배우들이 출연을 예고했다.
정인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