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무마해줄게” 1억원 요구한 경찰관 ‘파면’

입력 2021-03-31 16:14
전북경찰청. 뉴시스 사진.

사건 무마를 대가로 사건 관계인에게 1억원의 금품을 요구한 현직 경찰관이 파면됐다.

전북경찰청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강력범죄수사대 소속 A경위를 파면 처분했다고 31일 밝혔다.

A경위는 지난해 10월 전직 경찰관인 B씨와 함께 사건 무마를 대가로 사건 관계인들에게 1억원의 금품을 요구한 혐의(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뇌물)로 구속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A경위는 돈을 받기 어려워지자 이들 외에 다른 사건 관계인을 식당에서 만나 5000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위는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진행된 감찰 조사와 검찰 처분, A경위가 구속 기소된 점 등을 고려해 어느 정도 객관적 입증이 됐다고 판단해 파면 처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