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원료로 만드는 배터리…삼성SDI, 심해 광물 채굴 반대 성명

입력 2021-03-31 15:50

삼성SDI가 31일 ‘심해저 광물 채굴 방지 이니셔티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심해 광물 채굴(DSM)이 자연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입증되기 전까지 심해 채굴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BMW, 볼보,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도 삼성SDI와 함께 심해저 광물 채굴을 일시 중단하는 성명서를 공개했다. 심해 광물 채굴 일시 중단뿐 아니라 DSM 통해 공급되는 자원도 사용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는 내용이다.

삼성SDI가 생산하는 리튬이온배터리 원료 중 리튬, 코발트, 희토류 등은 심해 채굴이 가능하다. 최근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심해 채굴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으나 삼성SDI는 심해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 파괴 가능성을 고려해 심해 채굴의 환경성이 입증되기 전까지 심해 채굴을 하지 않기로 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