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 신재생에너지 유지관리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미래형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 사업인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신재생에너지 운전·유지(Operation & Maintenance, O&M) 플랫폼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ICT 기반 신재생에너지 O&M 플랫폼 구축 사업’에 부산시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한다. 컨소시엄은 누리텔레콤을 주관사로 부산시와 스마트엠투엠, 동영기업 등이 참가했다.
부산에는 협동조합형 4곳과 민간이 운영하는 6곳 등 10곳의 태양광발전시설이 구축되어 있으나, 대부분 중소형 사업자여서 운영과 유지보수를 위한 인력이나 시스템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장비 고장 등으로 인해 발전량에 갑작스러운 이상이 발생해도 즉시 대처하기 어렵고, 최적의 발전 효율을 유지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뒤따랐다.
이에 시는 국비 3억원과 민자 6억원에 시비 3억원 등 총 1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다음 달부터 올해 말까지 새 플랫폼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O&M 플랫폼은 기존 신재생에너지 통합운영센터와 연계해 전문인력들이 태양광 발전시설의 발전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운영상태를 유지해준다. 또 발전 설비에 고장이나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알려주고 필요할 때 현장 인력들이 긴급 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과 ICT 기반 기술을 이용해 발전량 예측이나 성과 리포트 등 운영비용 절감 방안과 수익성 관리에 필요한 자료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 민간사업자들이 보유한 태양광발전소들이 해당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ICT 기반 신재생에너지 O&M 플랫폼 구축 사업 유치로 부산은 미래 청정에너지인 신재생에너지 관련 신규사업 모델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클린에너지 도시 부산 실현을 위해 지속해서 신산업 등 에너지 관련 산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