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4월부터 약 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최신 의료장비를 추가 도입하고 시설 재구축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64년 병원 역사 동안 지역 주민들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시설 역량 강화와 내적 쇄신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의정부성모병원이 이번에 새롭게 도입 예정인 장비 중 단연 시선을 끄는 것은 최신형 혈관조영장치(Angio)다. 이번 도입으로 의정부성모병원은 인터벤션센터, 심혈관센터, 외상센터에 각각 장비를 배치함으로써 총 3대의 Angio를 보유하게 됐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이번 Angio 추가 도입과 검사실 증설을 통해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혈관조영시술 필요 환자의 골든타임을 수호하는데 전력을 다 할 방침이다.
또한 CT로 통칭하는 컴퓨터 단층촬영기의 추가 도입으로 기존에 보유한 2대로 감수할 수밖에 없었던 일정상의 지연을 해소했다. 영상검사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보다 빠른 검사를 제공, 궁극적으로는 당일 처방 당일 검사시행을 목표로 한다는 취지다.
특히, 시설 재구축에 쏟는 노력을 살펴보면, 기존 9층 병동의 공간을 활용해 집중치료실을 새롭게 조성한다. 기존의 집중치료실 체계를 전반적으로 정비해 보다 체계적인 중환자의 수용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년 마지막 증설로 147병상으로 운영되던 기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병동을 총 187병상으로 증설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입원 환자들이 부담하는 간병비 절감과 적극적인 감염관리에 나선다.
박태철 의정부성모병원 병원장은 “우수한 의료진의 실력에 걸맞은 한 층 더 업그레이드한 시설과 장비로 지역 주민들에게 항상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의정부성모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