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시 간부 공무원이 투신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쯤 군포의 한 아파트에서 군포시청 수도사업소 소속 간부 공무원 A(50대)씨가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가 옥상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 현직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사태로 불거진 부동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오전 9시30분쯤부터 군포시청과 투기 의혹이 불거진 다른 공무원 B씨의 자택 등 6곳에 수사관 24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A씨는 이번 수사와 관련해 경찰의 수사 대상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정상 출근했다가 동료들에게 알리지 않고 해당 아파트로 이동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 를 파악 하겠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군포=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