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4월1일 지역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공개 접종한다.
31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정 청장은 4월 1일 오전 11시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보건소에서 발열 체크와 예진을 거쳐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데 이어 26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바 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 권 장관에 이어 정 청장까지 정부 주요 인사들이 우선 접종에 나선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정 청장은 접종을 마친 후 소감과 함께 접종을 앞둔 국민에게 당부도 전할 예정이다.
정 청장은 지난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질병청 직원들도 모두 접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부터 질병청 직원 가운데 역학조사관, 즉각대응팀, 검사인력 등 현장 인력이 우선 접종 대상자인 ‘코로나19 1차대응요원’으로 분류돼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정 청장을 비롯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전체 직원도 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접종을 받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