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수장’ 정은경 질병청장, 내일 AZ백신 공개접종

입력 2021-03-31 14:17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3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4월1일 지역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공개 접종한다.

31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정 청장은 4월 1일 오전 11시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보건소에서 발열 체크와 예진을 거쳐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데 이어 26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바 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 권 장관에 이어 정 청장까지 정부 주요 인사들이 우선 접종에 나선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정 청장은 접종을 마친 후 소감과 함께 접종을 앞둔 국민에게 당부도 전할 예정이다.

정 청장은 지난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질병청 직원들도 모두 접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부터 질병청 직원 가운데 역학조사관, 즉각대응팀, 검사인력 등 현장 인력이 우선 접종 대상자인 ‘코로나19 1차대응요원’으로 분류돼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정 청장을 비롯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전체 직원도 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접종을 받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