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 없다”던 기성용, 31일 고소인 조사 출석

입력 2021-03-31 14:12 수정 2021-03-31 14:21
7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FC서울과 수원FC의 경기, FC서울 기성용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 뉴시스(프로축구연맹 제공)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가해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축구선수 기성용이 31일 고소인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뉴시스는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기성용과 변호인이 오후 3시쯤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기성용은 지난 22일 자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폭로인 2명을 상대로 형사 고소와 5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폭로자인 C씨와 D씨는 지난달 24일 변호인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2000년 1~6월 전남의 모 초등학교 축구부 선배였던 기성용과 B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강하게 부인한 기성용은 “절대로 (성폭력을) 한 적이 없다. 뒤로 숨지 않고 당당히 해결하고 싶다. 이제 자비는 없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고소인 조사를 하고, 추가로 날짜를 조정해 피고소인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