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2일부터 약 한 달간 경기북부 관내 67개 역사내 공중화장실 87곳에서 불법 촬영기기 설치 여부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경기북부 지하철경찰대는 코레일 ‘여성안심점검반’과 함께 렌즈탐지기, 전파탐지기 등을 이용하여 불법카메라가 설치될 수 있는 화장실 변기 주변, 휴지통과 칸막이 벽체 부분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점검 결과 불법 촬영 장비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칸막이 벽체 구멍 등의 취약요소가 발견돼 시설물 담당자에게 개선조치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촬영 점검은 범죄 적발 목적의 단속활동이지만, 예방 측면에서 더 큰 의의를 가진다. 경찰관들이 수시로 점검하는 화장실에 불법 촬영 사범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모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코레일과의 협업체계도 유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