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최초로 수소생산 공장과 연결된 배관을 통해 수소를 공급받는 ‘상용 민자 수소충전소’가 문을 연다.
울산시는 31일 에어프로덕츠 ㈜ 울산 용연 공장에서 수소 충전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개소식을 갖는 수소충전소는 울산의 아홉 번째 충전소다.
이 충전소는 남구 용연동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울산공장 안에 충전 압력 700bar 규모로 조성됐다.
수소 생산 공장에서 배관으로 수소를 받아 튜브 트레일러 교체 없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처리 능력은 압축기 용량 시간당 25㎏으로 수소 전기차인 ‘넥쏘’ 5대 이상을 충전할 수 있다.
전 세계 250개 이상의 수소충전소 설치를 통해 축적된 에어프로덕츠의 충전기술이 적용돼 안전성도 크게 높아졌다.
에어프로덕츠는 1940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세계 최대의 수소 생산업체 중 하나이며, 국내에서는 수소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용 가스를 45년 이상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상암 수소충전소를 비롯해 국내 초기 수소충전소 설비를 공급해 한국의 연료전지차량 개발에 이바지해 왔다.
울산시는 올해 총 500대의 수소전기차 보급과 2개의 수소충전소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개화물차휴게소에도 내년 2월까지 화물차 수소충전소를 설치 한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에는 총 9개의 수소충전소를 보유하게 돼 다른 지역에 비해 탄탄한 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며 “수소전기차 이용자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 최초 상용 민자 수소충전소 문 열다
입력 2021-03-31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