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웹뮤지컬 ‘킬러파티(양수리 살인사건)’가 31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킬러파티’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전 세계 공연계가 멈추자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숏폼 형태로 제작된 웹뮤지컬이다. 양준모, 신영숙, 알리, 김종구, 리사, 함연지, 에녹, 김소향, 조형균, 배두훈 그리고 손준호가 특별출연했다.
‘킬러파티’는 양수리의 한 저택에서 발생한 미스터리 살인사건을 다룬다. 영화관 진출을 위해 총 9개의 에피소드와 19개의 킬링 넘버를 영화 버전으로 재구성했다. 뮤지컬은 고상하다는 편견을 깨고 예상을 빗나가는 스토리 전개와 B급 코드를 활용한 연출로 큰 호응을 얻었다. 배우가 서로 만나지 않고 각자의 공간에서 촬영하고 편집했다는 점에서 완벽히 다른 새로운 장르의 뮤지컬의 탄생을 알렸다.
EMK엔터테인먼트 김지원 대표는 “영상 콘텐츠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앵글과 방식을 도입하거나 온라인 환경에 맞춘 새로운 시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크로마키 합성, 애니메이션 효과, 컴퓨터 영상 처리 등 다양한 기술을 이용한 편집 기법과 개별 촬영된 영상의 통일감을 위한 후반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