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에서 2010년 발생한 북한의 포격 사건을 가리키는 공식 명칭이 ‘포격 도발’에서 ‘포격전’으로 변경됐다.
국방부는 ‘연평도 포격 도발’이라는 정부 공식 명칭을 ‘연평도 포격전’으로 변경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연평도 포격전’ 용어 사용 변경 지시를 각급 부대에 하달했다.
당시 전투의 당사자였던 해병대는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연평부대가 적극적으로 대응 사격에 나섰기 때문에 포격전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11월 23일 북한이 기습적으로 방사포 170여발을 연평도 민간 시설을 포함한 군부대시설에 무차별적으로 발사한 사건이다.
해병대 연평부대는 북한의 1~2차 포격에 맞서 자주포로 80여발을 대응 사격했다. 북한 포격으로 해병대 장병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부상을 당했다. 연평도 포격전은 분단 이후 북한이 민간인 거주 지역을 타격한 최초의 사건으로 군부대 공사 중이었던 민간인 2명도 사망했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