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경제 반등의 시간…경제 회복 앞당겨질 것”

입력 2021-03-31 11:13 수정 2021-03-31 11:28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이제 경제 반등의 시간이 다가왔다. 경제 회복이 앞당겨지고 봄이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업인, 상공인들의 노력이 우리 산업과 무역을 지켜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 집단면역을 조속히 이루고, 추경에 편성된 소상공인 긴급피해지원 예산 등을 신속히 집행해 경기·고용 회복의 확실한 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일자리를 지켜준 기업들에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고용유지지원 비율을 90%로 높이고, 대상 업종을 넓혀 하나의 일자리도 함께 지켜내겠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과거 불평등·양극화 문제, 노동권, 환경, 안전보다 성장이 우선돼 왔다고 평가하며 “이제 변화의 때가 왔다. 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라는 따뜻한 자본주의의 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도 수년 전부터 ESG를 중시한 경영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RE100’(Renewable Energy 100%)과 탄소중립 선언, 청년·장애인 교육사업, 산업환경 안전 등을 위한 기업의 노력을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는 새로운 시대의 경쟁력”이라며 “정부의 생각도 기업과 같다. 한국판 뉴딜은 기업, 국민 모두가 꿈꾸는 미래”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올해를 ‘모두를 위한 기업 정신과 ESG 경영’ 확산의 원년으로 삼고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하도록 힘껏 돕겠다”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제도 개선, ESG 표준 마련과 인센티브 제공 추진, 민관 합동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 출범 등을 약속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