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설계 나왔다

입력 2021-03-31 09:13

경기도 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신축하기 위한 설계작품을 공개했다.

성남시는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설계작으로 ㈜디엔비파트너스 건축사 사무소의 ‘D:wave(디:웨이브)’를 최종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D:wave(디:웨이브)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다양한 행사 공간 구성, 정체성, 상징성 등에서 가장 높은 종합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스포츠 대회와 다양한 문화행사 진행을 위한 내·외부 공간 구성(안)이 효율적으로 설계됐다는 평가다.

시는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올해 3월 8일까지 설계작 공모를 통해 응모한 7개 업체의 설계작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며 당선작을 바탕으로 4월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한다고 말했다.

오는 2024년 개장을 목표로 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에는 총 393억원(도비 100억원 포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분당구 삼평동 판교1테크노밸리 내 환상어린이공원 6959㎡ 부지에 건물 전체면적 8899㎡,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400석 규모의 주 경기장과 5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으로 구성되며, pc방, 스튜디오, 선수 전용 공간 등이 들어선다.

시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인기 e-스포츠 대회와 함께 가족 단위 시민들이 게임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성남 e-스포츠 페스티벌’, 소규모 자본 창작자들의 ‘성남 인디게임 대회’ 등 각종 e-스포츠 관련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행사가 열리지 않는 동안에는 인근 게임 관련 기업들의 복합문화 콘텐츠 시설로 활용한다.

은수미 시장은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은 국내 e-스포츠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라며 “건전한 e-스포츠 문화를 확산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