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75세 이상 접종 개시…화이자 백신 맞는다

입력 2021-03-31 08:35 수정 2021-03-31 10:03
4월 시작될 75세 이상에 대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25일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참가자들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뉴시스

다음 달 1일부터 만 75세 이상 노년층을 시작으로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다.

3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75세 이상 고령층은 하루 뒤인 4월 1일부터 전국 49개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는다.

대상은 1946년 12월 31일 이전 태어난 350만8975명이다. 75세 이상 고령층은 화이자와 개별 계약한 백신을 맞게 된다.

올해 6월까지 국내에 공급될 예정인 화이자 백신은 약 700만회분(350만명분)이다. 이중 50만회분(25만명분)은 지난 24일 도착했고 이날 50만회분이 추가로 들어온다. 나머지 600만회분(300만명분)은 4월 100만회분(50만명분), 5월 175만회분(87만 5000명분) 등으로 나눠 매주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만 75세 이상과 함께 노인시설 입소·이용자 및 종사자 역시 내달 1일부터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는다.

노인 주거복지시설과 주야간 및 단기보호시설 내 대상자 15만4674명 가운데 접종을 희망한 사람은 총 9만423명으로, 의사를 확인한 대상자의 93.2% 수준이다. 이들 역시 3주 간격으로 화이자 백신을 두 번 맞게 된다.

정부는 지역별 예방접종센터를 확대 설치하는 동시에 거동이 불편하거나 도서·산간지역에 거주해 접종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고령자 등을 위해서는 별도의 접종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