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는 ‘제27회 한신상’ 수상자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1993년에 제정된 ‘한신상’은 한신대의 민주화 전통과 그 뜻에 부합하고 우리 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장준하 선생이 처음으로 수상했으며, 그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해 문익환 목사 등이 수상한 바 있다.
한신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민홍기 이사)는 선정 배경에 대해 “이 지사가 군사정권 시절부터 노동·인권 변호사로서 민주주의 실현에 헌신했고, 성남시장·경기도지사로서 경제 기본권 실현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복지정책을 추진한 점 등이 한신대의 민주화 전통과 교육 이념에 크게 부합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의 그간의 삶과 공직자로서의 과정을 소개했다.
이 지사(1964년 생)는 경북 출생 검정고시 출신의 변호사로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을 합격한 후 민주 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국제연대위원, 성남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 공동대표, 국가청렴위원회 성남부패방지신고센터 소장, 민주통합당 기초자치단체장 협의회 의장, 민선 5·6기 성남시장, 제35대 경기도지사로 역임하고 있다.
제27회 한신상 시상식은 오는 4월 16일 샬롬채플에서 열리는 ‘한신대학교 개교 81주년 기념예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