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우암사적공원으로 차량이 돌진해 정문이 와르르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3시55분쯤 대전시 동구 가양동 우암사적공원 정문으로 그랜저 승용차 1대가 돌진했다. 이 사고로 정문 인근에 있던 보행자 1명과 차량 탑승자 2명 등 총 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충격으로 정문은 무너져 내렸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검은색 그랜저가 우암사적공원 정문 가운데를 들이받았다. 순식간에 정문 기와와 기둥은 와르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정문 주변에는 회색 먼지가 뿌옇게 발생했다. 사고 현장 주변에 있던 행인들이 황급히 피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찰은 운전 미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70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암사적공원은 조선 후기 대유학자인 우암 송시열(1607~1689년) 선생이 학문을 닦고 제자를 가르치던 곳을 1991∼97년 새롭게 복원해 단장한 공원이다. 공원 안에는 대전시 지정 유형문화재 4호인 남간정사가 있다.
송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