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들겨맞는 아시아계 행인…문 닫아버린 美보안요원 [영상]

입력 2021-03-30 16:25 수정 2021-03-30 17:17
뉴욕경찰국 제공

미국에서 교회에 가던 아시아계 여성이 신원불명의 남성에게 폭행 당하는 증오범죄가 발생했다. 특히 해당 장면을 목격한 보안요원이 아무런 조치 없이 문을 닫아버리는 모습이 공개돼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ABC7NY 등은 전날 맨해튼에서 교회에 가던 아시아계 여성(65)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찬 남성의 신원을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발언을 하며 피해자를 주먹과 발로 구타하는 등 물리적, 언어적 폭력을 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가 바닥에 쓰러진 후에도 멈추지 않고 머리를 여러 차례 발로 찼다. 또 피해자를 향해 아시아계 혐오 발언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뉴욕경찰국 제공

피해자는 얼굴이 붓고 왼쪽 다리에 상처를 입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는 안정된 상태라고 전해졌다.(일부 영상은 포털사이트에서 노출되지 않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