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오는 5월 전국 최초로 모든 민원행정 분야에 전자계약 방식을 도입해 종이없는 스마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디서나 민원’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민원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는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다.
주민이 구청에 직접 갈 필요 없이 터치 한 번으로 각종 민원을 신청할 수 있다. 민원인은 ‘더강남’앱을 통해 ‘어디서나 민원’을 신청하고, 처리완료 알림이 뜨면 구청을 방문해 증명서를 찾을 수 있다. 복지급여도 신청할 수 있다. 담당 공무원이 복지 지원대상자 발굴과 동시에 현장에서 복지급여를 신청할 수 있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앞서 ㈜글로싸인의 전자계약 솔루션 도입을 마쳤으며, 현재 서비스 시행을 준비 중이다. 구는 이 서비스가 종이 계약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지녀 위·변조를 방지하고, 비대면 업무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윤종민 강남구 스마트도시과장은 “민원서비스 제공에 앞서 한 달간 준비과정을 거칠 예정”이라며 “환경친화적인 ‘페이퍼리스 행정서비스’ 확대로 행정 혁신은 물론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