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해 나무 100만 그루 심는다

입력 2021-03-30 15:56 수정 2021-03-30 22:47

제주도가 올해 나무 100만 그루를 심는다.

도는 ‘숲 속의 제주 만들기 500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168억원을 투입해 나무 100만 그루를 심는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는 500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 3년 차로 도는 앞서 210만 그루를 식재했다.

우선 올해 도는 도시숲 조성에 139억원을 투입한다.

외곽의 맑고 찬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공기 순환을 촉진하는 도시바람길 조성사업에 가장 많은 100억원을 들인다. 사업 면적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합쳐 총 212㏊다. 1100도로와 516도로를 중심으로 도시 외곽산림과 도시 내 흩어진 숲을 선형으로 연결하게 된다.

도심내 자투리 공간에 나무를 채우고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 실내에 식물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학교 주변엔 녹지 공간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상쾌한 통학로를 선물한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으로 새서귀포초 창천초 서호초 3개교가 선정됐다. 어도초 대정중 등 4개교에는 학교숲이 조성된다.

도는 공익조림에 16억원을 투입한다. 목재용 경제수를 심고, 재선충 방제작업으로 소나무가 잘려나간 임야에 황칠나무와 편백나무, 벚나무 등을 심는다.

이외 가로수 조성에 9억원, 묘목을 무료 배부하는 내 나무 갖기 운동에 4억원을 투입한다.

한정우 제주도 산림휴양과장은 “미세먼지 줄이고 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생활권내 녹지공간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