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주사기’로 불리는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를 개발·생산한 업체가 ‘이달의 한국판 뉴딜’로 선정됐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LDS 백신주사기를 개발·생산한 ㈜풍림파마텍 직원 10명, 난치성 질환 원인을 빨리 찾아내는 인공지능(AI) ‘닥터앤서’ 개발에 참여한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이 ‘이달의 한국판 뉴딜’에 선정됐다.
LDS 백신주사기는 피스톤과 바늘 사이의 공간을 최소화해 화이자 백신 1병당 접종 인원을 6명에서 7명으로 늘릴 수 있도록 해 주목을 받았다. 올해 1월 미국 화이자사의 성능테스트를 통과했고, 2월부터 대량생산체계까지 갖춘 상태다. 방역당국은 최근 이 주사기를 통해 화이자 백신 접종자 수를 2000명 가까이 늘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전수식 직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백신 한 병이 소중한 상황에서 백신을 20% 이상 추가 생산하는 효과를 가진 신개념 주사기를 개발했다는 의의가 크다”고 치켜세웠다.
김 원장이 개발한 ‘닥터앤서’는 소아희귀유전질환, 심뇌혈관질환, 치매, 주요암 등 8개 질환에 대해 개인 특성에 맞춘 질병 예측과 진단 치료를 가능케 하는 의료 시스템이다. 홍 부총리는 “조기진단이 생명인 난치성 질환 진단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여 디지털 의료의 혁신을 이뤘다. 디지털뉴딜의 좋은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의 한국판 뉴딜’은 한국판 뉴딜 정책 취지에 맞는 혁신과 도전정신을 담아낸 사례를 14개 관계기관 합동으로 찾아 발굴한다. 선정된 인사들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열린 기념패 전수식에서 기념패를 받았다.
세종=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