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술 취해 난동…기관사까지 폭행한 30대 남성

입력 2021-03-30 15:35
사진은 기사와 상관없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술에 취해 지하철에서 소란을 피우고 기관사를 여러 차례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하철 열차 안에서 소란을 피우다 기관사를 때린 혐의(폭행)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6시쯤 신림역에서 신대방역으로 향하는 2호선 지하철 안에서 술에 취한 채로 소란을 피웠다.

열차 기관사는 승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에게 하차를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하차에 응하지 않고 기관사의 얼굴 부위를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교통공사는 기관사가 입은 피해 정도는 크지 않으나, 소란으로 인해 지하철 운행이 3분여간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 후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 등을 정할 방침이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