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가 농장 주인에게 상습 성폭행을 당하고 임신까지 하게 됐다며 농장주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캄보디아 국적의 근로자가 농장주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날 한 이주노동자권익보호단체가 제출한 고발장에는 “충남 논산의 40대 농장주가 작년 3월경 캄보디아 국적의 여성 근로자 숙소에 강제로 들어와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발장에는 “농장주는 피해 여성이 임신하자 중절 수술을 받게 하는가 하면, 여성이 도망치자 ‘불법체류자로 만들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는 사실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고발인과 피해자, 피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송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