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투기 의혹 LH직원 2명 추가 입건…수사대상 20명

입력 2021-03-30 14:35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신도시 조성예정지 내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LH 현직 직원 2명을 추가 입건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부패방지및국민권익위원회의설치와운영에관한법률(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LH 직원 2명을 추가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시민단체 활빈단이 고발한 LH 전·현직 직원 15명과 이후 정부합동조사단이 추가로 수사 의뢰한 3명을 포함해 총 18명에게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벌여왔다.

투기 의혹을 받는 2명이 추가로 수사대상에 오르면서 경찰 조사를 받는 LH 전·현직 직원은 모두 20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현직은 18명, 전직은 2명이다.

경찰은 또 이들과 연관돼 있는 지인 4명도 함께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는 게 특별수사대 책임이자 사명”이라며 “국가를 바로 세우는 데 있어서 맡은 책임을 느끼고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