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올해 1935억원을 들여 0세부터 고3까지 완전 무상급식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충남의 무상급식 대상은 도내 학교·유치원 2962곳의 34만4365명이다.
2018년부터 시작한 유치원 무상급식은 497개원 2만5820명이 대상이며 예산은 총 95억6900여만원이다. 단설·사립은 220일, 병설은 190일로 계산했으며 1인 1식 1740원으로 산출했다. 사업비 투입 비율은 도 20%, 시·군 30%, 도교육청 50% 등이다.
초등학생은 423개교 12만1689명, 중학생은 186개교 5만7498명이다.
초등학생은 1인 190일 1식 평균 2334원씩 539억여원, 중학생은 1인 190일에 1식 평균 3067원씩 336억여원이 투입된다.
2019년 시작된 고교 무상급식은 119개교 5만7802명, 특수학교는 9개교 1152명이 대상이다.
사업비는 1인 190일 1식 평균 3547원으로 잡았다. 고교는 383억원, 특수학교는 7억6000여만원이다.
초·중·고·특수학교 무상급식 예산은 도가 40%, 시·군이 60%를 부담한다.
0세부터 만 6세까지의 어린이집 원아는 1인 1식 1900~2500원인 급식비를 보육료에 포함해 지원한다.
도내 어린이집 원아의 연간 전체 보육료는 3714억원이고, 이중 급식비는 339억원으로 산정된다. 보육료 지원 비율은 도비 17.5%, 시군비 17.5%, 국비 65%다.
도는 이와 함께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식재료 차액으로 186억8000여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역 수산물 공급 확대 시범사업 및 학교급식 전통장류 공급 사업 등도 추진한다.
어린이집 원아에게 질 높은 급·간식을 지원하기 위한 특수 시책에는 총 48억2000만원을 투입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무상급식은 저출산과 인구절벽 위기에 대응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어려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충남의 선도 시책”이라며 “모든 아이들이 밥 걱정 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앞으로도 15개 시·군, 도교육청과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