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선정 관심 ‘후끈’

입력 2021-03-30 14:08
가평군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조감도. 가평군 제공

경기 가평군이 오는 5월 7일까지 관내 전 지역을 신청대상으로 ‘가평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설치후보지 공개모집’ 재공고 후 진행하고 있는 읍면 순회설명회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가평군은 이달 12일부터 가평군 내 6개 읍면을 순회하며 공동형 장사시설 건립 및 지역주민 인센티브 지원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설명회는 각 리 이장 및 단체장 등 140여명이 참석하는 등 1차 공고보다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장사시설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의 요청으로 2개 리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었고, 이 중 1개리에서는 마을총회를 개최해 종합장사시설 유치를 적극 추진할 것을 의결했다.

군은 앞으로도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해당주민들에 대해서는 공원형 종합장사시설인 세종시 은하수공원을 견학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제 장사시설은 기피시설이 아닌 주민들이 편안히 이용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복지시설로 인식되고 있다”며 “현재 후보지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에서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 만큼 마을에서 원할 경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찾아가 설명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앞서 군 장사시설 건립추진 자문위원회는 지난해 말 제1차 유치신청마을에 대한 최종 심의결과 부적격 결론이 나옴에 따라 종합장사시설 설치후보지 재공고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재 공모에서는 신청기간을 50일에서 60일로 연장하고 4개 시·군 장사시설 수급계획에 의거, 안장능력에 필요한 최소면적 하산선을 6만㎡이상 제시했다.

또 지역특성상 군부대, 요양원 등 단기간 거주 세대주가 많은 점을 고려해 응모자격인 주민 동의율을 70%에서 55%로 완화했다.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면 마을발전 및 활성화를 위해 3개 권역으로 나눠 400억원의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유치지역은 120억원 이내의 기금지원사업과 장례식장, 식당, 매점, 카페, 봉안용품 운영 등 수입시설운영권이 주어지고 주변지역 및 해당 읍면에는 각각 130억원, 150억원 이내의 기금지원사업이 지원된다. 화장수수료도 각각 면제된다.

한편, 가평군을 비롯해 남양주, 포천시, 구리시 등 4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가평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은 30만㎡에 10기 내외의 화장로와 봉안시설, 자연장지, 장례식장, 진출입로 및 주차장 등 부대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사업비는 11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