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지난해 글로벌 ENT 분야 8억7400만 달러 투자

입력 2021-03-30 11:30

넥슨이 미국의 완구 회사 해즈브로, 일본의 반다이남코, 코나미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8억 74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넥슨은 지난해 “15억 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내용의 디테일한 진행 상황을 29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이사회 승인 금액 15억 달러 중 약 58%인 8억 7400만 달러(약 9870억 원)의 투자를 단행해 미실현이익 2억 7900만 달러(약 3151억 원)를 기록 중이다.

넥슨의 주요 투자처는 미국의 완구 회사 해즈브로(Hasbro, Inc.)와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계열사를 보유한 지주사 반다이남코 홀딩스(BANDAI NAMCO Holdings Inc.), 코나미홀딩스(KONAMI HOLDINGS CORPORATION), 세가 사미 홀딩스(SEGA SAMMY HOLDINGS INC.) 등으로 모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우수한 IP(지식재산권)를 개발하고 성장시킨 회사들이다.

넥슨측은 우호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나 피투자사에 대한 인수 및 경영참여는 따로 없다고 설명했다. 피투자사들과 장기적 관점의 파트너십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장기간 글로벌 IP를 개발하고 성장시켜 온 회사와 경영진들에 대한 우리의 존경을 담고 있다”며 “일방향(Linear)적 경험에서 양방향(Interactive)으로 변화 중인 글로벌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각각의 피투자사들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