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창업·성장 돕는다…스타트업 육성 박차

입력 2021-03-30 11:02
지난해 6월 진행한 부산대표창업기업 인증서 수여식.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올해 창업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환경 조성에 팔을 걷어붙인다.

우선 시는 청년 창업과 기술 창업 지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지역 창업카페 3곳을 통합해 한 곳으로 집적화한다.

부경대로부터 공간을 임차해 운영해온 부산창업카페 대연점과 송상현광장점, 사상역점 등 3곳을 부산역 유라시아 플랫폼 내에 창업 핵심 거점 공간으로 옮겨 창업 핵심거점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송상현광장점은 선큰광장(송상현광장 내)의 특성을 고려해 메이커 문화 확산을 위한 메이커스튜디오로 활용하고, 기존 한신밴 건물 2층에 조성했던 메이커스튜디오 공간은 최근 같은 건물 3층에 구축한 전자상거래 기업 지원시설인 ‘e커머스 비즈센터’의 교육장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 민간투자 유치 등을 통한 창업투자생태계 조성과 온라인·비대면 프로그램 강화에 주력함으로써 ‘창업4.0 시대’를 이끌어 간다는 전략이다.


시는 또 지역 창업기업이 국내외 우수 인재를 영입할 수 있도록 ‘우수인재 유치 지원사업’을 전국 처음 시행한다.

스타트업 등 신생 창업기업은 기술 역량과 업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이 필요하지만, 수도권 인재 스카우트는 고사하고 지역 내 고급 인재마저 ‘탈(脫)부산’ 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시는 창업기업이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연봉 8000만원 이상의 전문인력을 수도권 등으로부터 스카우트하면 인건비와 체재비 명목으로 기업당 최대 5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인건비는 연봉의 50% 이내로 최대 4000만원을 지원하고, 체재비는 최대 1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다음 달 16일까지 ‘B스타트업 챌린지’ 대회에 참가할 전국 유망 창업기업을 모집한다. 부산의 창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 아이템과 기술을 가진 5년 이내 창업한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경진대회다. 상금으로 내걸린 투자금은 총 3억 원이다. 대상은 1억3000만 원, 금상 8000만 원, 은상 5000만 원, 동상 3000만 원, 특별상 1000만 원이며 BNK부산은행에서 전액 출자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